트럼프 "미국 내 '우한 폐렴' 완전히 통제…괜찮을 것"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잘 대처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감염자는)중국에서 들어온 사람이고 우리는 이를 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자리에서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미국은 계획을 갖고 있다. 매우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한 폐렴 관련 사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길 희망하고 또 고무적인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투명성에 관한 한 여전히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또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발생했을 당시 중국 정부의 늑장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킨 사례를 짚으며 "신속한 반응을 꺼리는 것은 지구촌 공동체에 안전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 이후 미국이 별도의 추가 조치를 검토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행경보 문제에 대해 분명히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