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훈연멸치 개발 "日 수입 가다랑어포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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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장기 보관 위해 훈연 제안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수입 가다랑어포를 대체할 훈연 멸치를 개발에 성공했다.
가다랑어포 대신 육수 재료로 사용
"수출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여수 공항에서 훈연멸치 가락국수, 갓김밥으로 오후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 본 촬영 전 여수의 한 멸치 공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멸치 권현망 협회장은 "멸치가 생산량도 적고 소비도 적다. 10년 전 가격과 같다"라며 "대멸치는 국물용 이외의 다른 용도가 없다. 멸치는 크면 가격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게다가 건조와 보관조차도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이에 백종원은 멸치를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기를 씌우는 훈연 방식을 제안했다. 또 그는 가락국수나 메밀 육수를 낼 때 사용하는 일본 대표의 육수 재료인 가다랑어포 대신 국산 훈연멸치를 써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백종원은 직접 훈연기까지 구입해 훈연멸치 연구개발에 나섰다. 그는 100번이 넘는 시도 끝에 그는 훈연멸치로 육수를 내는 데 성공해냈다. 이는 일본산 가다랑어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이후 백종원은 멤버들에게 "외국에서도 가다랑어포를 많이 쓴다. 우리나라 멸치를 잘 생산해서 상용화된다면 수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육수를 맛본 멤버들 역시 "국수에 넣는 소스 중에 가다랑어포가 중요한데 훈연멸치로 그 맛이 다 난다", "훈연멸치를 이용해서 멸치 육수 맛을 내면서 가다랑어포의 향까지 낼 수 있는 이 연구는 대성공"이라며 감탄했다.
여수공항에서의 오후 장사에서도 훈연 멸치 육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양세형은 손님들에게 "가다랑어포를 안쓰고 훈연멸치로 만든 육수"라고 설명했고, 손님들은 크게 환호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