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장군 31명 줄었다…2022년까지 360명으로 감축

109명으로 시작했다가 1979년 '율곡계획' 처음 400명 돌파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2.0 계획에 따라 436명이던 장군 정원은 지난 2년간 31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방부에 따르면 436명이던 장군 정원은 2018년 6명, 2019년 25명 등 31명이 줄어 현재 405명이다.

올해에도 군 구조 개편 계획에 따라 통폐합하는 부대가 생기면서 15개 장군 직위가 사라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육군 기계화보병사단과 상비사단 각각 1개가 올해 없어진다.장군 정원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15명가량 축소되면서 최종적으로 360명으로 조정된다.

5년간 총 76명이 감축되는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2.0에 따라 장군 정원을 360명까지 줄이는 계획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군 정원은 과거 정부 때도 감축 계획을 수립했다가 흐지부지된 사례가 많았다.

군의 병력 1만명당 장군 규모가 미군보다 많다는 지적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감축 계획이 수립됐다.

2022년까지 병력이 50만명 수준으로 준다고 해도 병력 1만명당 장군 수는 7.6명으로, 미군의 1만명당 5명 수준보다 많다는 것이다.국방부 관계자는 "2018년에는 국군기무사령부가 해편(해체 후 새로 편제)되는 과정에서 6명이 줄었고, 작년 1월에는 육군 1·3야전군사령부가 통합되면서 육군 장군 직위가 상당수 없어졌다"면서 "2022년 말까지 계획대로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군 정원은 1953년 육군 1군 창설과 함께 109명으로 시작됐다.

당시 병력은 70만6천명이었다.

1957년 병력이 2만여명 늘면서 장군 정원이 갑자기 333명으로 급증했다.

1961년 상비병력 감축 계획에 따라 병력이 60만명으로 줄었고, 장군 수도 239명으로 떨어졌다.

청와대 습격 및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으로 1969년 동원·향토사단이 창설되면서 329명으로 늘었다.

1978년 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과 '율곡계획'으로 불리는 전력 증강계획이 시작되면서 1979년 442명으로 급증했다.

장군 정원이 처음으로 400명을 돌파한 것이다.

1953년 109명으로 시작됐던 장군 정원이 26년 만에 4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1986년 간부 삭감계획으로 387명으로 줄었으나, 88올림픽 대비 전력증강으로 1989년 434명으로 불어났다.

1994년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으로 부대 구조가 늘면서 444명으로 증가했다.2013년과 2017년 각각 장군 정원 감축 계획이 추진되면서 장군 수가 줄어 436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