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부인하던 하늘…'학폭' 논란엔 "자숙하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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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운영 중 '갑질 논란' 제기유튜버 겸 속옷 쇼핑몰 최고경영자(CEO) 하늘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갑질 의혹을 부인하던 하늘은 과거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일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부인했으나 이번엔 '학폭 논란'
"나 자신이 참 부끄러워진다"
하늘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저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저에게 상처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사과했다.
하늘은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창 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학교 폭력 논란이 일었고, 하늘이 과거 '얼짱시대6' 출연시 이를 인정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하늘을 향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하늘은 지난 22일 갑질 논란에도 휩싸였다. 하늘이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일했던 한 네티즌은 익명으로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 "직원을 본인의 노예라고 생각한다"라며 "새로 들어온 직원 기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냐"고 주장했다.
갑질 의혹에 대한 폭로가 여러 차례 이어졌으나 하늘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오해와 억측이라며 극구 부인하던 그는 이후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결국 자숙을 택했다.
하늘은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과 화장품 업체 '피치씨'를 운영 중이며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을 운영하며 8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계속되는 논란에 해명과 사과를 내놓고 있음에도 그를 둘러싼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