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바르사 세티엔 감독에게 첫 패 안겨…이강인은 결장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프리메라리가 선두 팀인 FC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에게 부임 첫 패배를 안겼다.

이강인(19)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라운드 마요르카에 1-4로 대패하며 정규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멈췄던 발렌시아는 '대어' 바르셀로나를 낚고 반등에 성공, 5위(승점 34)로 올라섰다.
막시 고메스가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후반 3분 고메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호르디 알바의 몸에 맞고 들어가 바르셀로나의 자책골이 기록돼 발렌시아가 리드를 잡았다.

고메스는 후반 32분엔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받아 오른발로 낮게 띄워 추가 골을 뽑아내 사실상 두 골을 책임졌다.

23일 로그로녜스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전 때 허벅지 근육 부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발렌시아에 일격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9경기 무패(6승 3무)가 깨졌다.
경질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20일 그라나다와의 라리가 경기(1-0 승리), 23일 이비자와의 국왕컵 32강전(2-1 승리)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세티엔 감독은 부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43으로 리그 선두는 지켰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아 순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