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호텔서 화재…투숙객 등 600명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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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명 연기 흡입해 병원 이송설 연휴 사흘째인 26일 서울 장충동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과 호텔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화재 발생 5시간 만에 진압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1분께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엠버서더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60대, 소방관 200명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불이 난 지 약 2시간 만인 오전 6시33분께 큰 불을 잡았다. 5시간 만인 오전 10시6분 잔불 정리 작업까지 모두 마쳤다.이번 화재로 설 연휴를 맞아 호텔에 묵고 있던 투숙객과 직원 등 약 600명이 대피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는 총 55명으로 연기 흡입 51명, 열상 4명 등이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호텔 건물 지하 1층의 알람밸브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