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디자인툴, 업무자동화, 영상제작편집 등 온라인콘텐츠 관련 교육 수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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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2019년 결산 발표지난해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한 직무 관련 온라인 강의는 △디자인툴 △업무자동화 △영상제작 및 편집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및 비디오커머스 열풍이 학습 트렌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인교육 업체 패스트캠퍼스는 2019년 성과를 결산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패스트캠퍼스는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성인 대상 디지털 직무 관련 교육코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엔 커리어 전환을 위한 전일제 과정, 2016년엔 기업교육(B2B) 과정을 선보였였다. 이어 2017년엔 외국어 교육, 2018년엔 온라인 교육 서비스, 2019년 콜로소(도제식 분야 교육)를 신규 론칭하며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6일 패스트캠퍼스에 따르면 성인 대상 온라인 직무교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 론칭 첫해 9억원이던 패스트캠퍼스의 매출은 지난해 260억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직무 관련 수업을 수강한 성인은 12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도 7만7000여 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유튜브, 비디오 커머스 열풍 학습트렌드에 반영
패스트캠퍼스의 수강생들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신입사원부터 임원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군과 계층이 섞여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패스트캠퍼스가 강사에게 지급한 강사료는 총 200억원이 넘는다. 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 기술을 다루는 분야에 대한 기존 교육 시장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강사진에 대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수강생들의 선호를 반영하기 위해서 최신 콘텐츠를 보유한 강사진 확보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이강민 패스트캠퍼스 대표는 "대학 졸업 이후 성인들은 ‘평생 교육, 진짜 실력’을 위한 역량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며 "기존의 입시, 점수, 합격 중심의 사교육 시장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번의 점수나 자격증 하나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시대가 끝난 만큼 ‘고객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