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골프 콘텐츠' 확대

네이버와 카카오가 골프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맞춤형 레슨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골프 예약 플랫폼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지난달 맞춤형 골프 플랫폼 ‘N골프’를 출시했다. 기존 골프 모바일 서비스를 재단장했다. N골프는 골프 경기·레슨 동영상 3만여 편을 분야별로 제공한다. 경기 기록 및 생중계 영상도 강화했다.국내외 유명 프로골퍼로부터 맞춤형 레슨을 받고 직접 질문도 할 수 있는 ‘N라이브레슨’은 N골프 출범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 N라이브레슨의 첫 주인공은 박세리 도쿄올림픽대표팀 감독이다. 네이버는 골프 관련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골프 전문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6일 포털 다음의 스포츠 섹션에 골프 중계센터를 열었다. 국내외 프로골프대회 생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골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4개 프로 골프리그(LPGA·PGA·KLPGA·LPGA) 중계권을 확보했다. 다음의 골프 중계센터에선 생중계뿐 아니라 대회 참가 선수들의 리더보드, 홀 바이 홀 등 경기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 대회 관련 정보 등도 볼 수 있다.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게시판도 운영한다.골프 자회사 카카오VX 운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엔 카카오톡과 연계한 ‘카카오 골프예약’에 ‘골프 챗봇’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예약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예약 정보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 골프게임 ‘VR골프온라인’도 운영 중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