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에…베트남 다낭 호텔, 中관광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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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호텔, 중국인 관광객 거부베트남 다낭 소재 한 호텔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가능성을 우려해 중국 관광객 투숙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우한 폐렴' 공포 확산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80명…확진자 2744명"
27일 베트남 뚜오이째 보도에 따르면 다낭의 한 호텔이 지난 24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투숙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2개월 전에 이미 예약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해당 호텔의 투숙 거절로 다른 숙소를 찾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신문에 이번 조치는 우한 폐렴이 퍼지는 만큼 호텔 직원과 다른 투숙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또한 우한 폐렴 감염자가 호텔로 들어올 경우 호텔이 폐쇄되고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호텔 측의 중국인 투숙 거부 방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중국에서 우한 폐렴에 따른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고,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또한 의심환자는 총 5794명이라고 밝혔다. 퇴원환자는 총 51명에 불과하다.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3만2799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3만453명이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0시부터 24시까지 사망자 수는 전일보다 24명 늘었으며, 확진환자는 769명 늘었다. 의심환자는 3806명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