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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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딸과 함께…안타까움 더해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득점 역대 4위…트럼프도 추모
로이터, AFP 등 외신들은 브라이언트가 26일(현지시간) 아침 자신의 전용 헬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총 9명의 사망자 중에는 브라이언트의 13세 딸 지아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NBA 선수 조 브라이언트의 아들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미국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블랙맘바’(입속이 검은 아프리카 독사)란 별명을 좋아했던 그는 1996년부터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간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년 동안 팀을 NBA 정상에 5회 올려놨고, 올스타팀에도 18번 올랐다. 득점왕도 두 번 기록했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통산 득점 5위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브라이언트는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족을 너무나 사랑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