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호 공모주 위세아이텍…"데이터 3법 시행 기대"

데이터 품질관리 1위 업체
29~30일 일반 청약에 관심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고 활용 방법이 다양해질수록 데이터 품질 관리 등 위세아이텍의 주력 사업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시행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위세아이텍의 김종현 대표(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이 연평균 60%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다음달 10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며, 올해의 1호 신규 상장사(스팩 제외)가 된다.위세아이텍은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지난해 기준 44.1%)을 차지하는 사업은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이다. 기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 규격으로 맞추고, 오류를 발견·수정해 품질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김 대표는 “데이터 3법이 본격 시행되면 기관 및 기업이 활용 가능한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다양한 업종 간 데이터의 교류와 융합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데이터의 일관성 및 정확성을 관리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사용자도 데이터를 활용해 쉽게 결과를 내도록 하는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도 회사가 성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다. 위험 예측 등 회사에 필요한 분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위세아이텍은 지난해 매출 197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0.5%, 순이익 증가율은 42.5%다. 김 대표는 “현재 주요 고객사는 공공기관·금융회사·유통회사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곳으로, 고객사가 산업별로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만1200원으로 28일 확정 가격을 공시한다. 코넥스시장에서 위세아이텍 주가(23일 종가 기준)는 1만6150원이다. 희망가격 범위 및 예정 공모주식 수(신주발행 85만 주)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85억~9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29억~480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교보증권에서 29~3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