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생수병보다 가벼운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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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러리스 'X-T200' 공개후지필름이 500mL 생수병보다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X-T200(사진)을 28일 공개했다. 370g의 무게로 휴대성이 좋고 초고화질(UHD)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X-T200은 상하 270도 회전이 가능한 16 대 9 멀티 앵글 터치 LCD를 달았다. 터치 스크린으로 셀피를 비롯한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밝기, 배경 흐림, 화면비 등도 LCD 스크린에서 설정할 수 있다.242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센서로 데이터 처리 속도도 높였다. 구리 배선을 사용한 센서와 향상된 이미지 프로세서가 들어가면서 움직이는 물체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할 때보다 동영상 수준을 높이는 기술도 도입했다. 동영상 녹화 시 흔들림을 줄이는 ‘디지털 짐벌’, 높은 콘트라스트 장면을 잡는 ‘HDR 영상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후지필름의 독자적 기술을 반영한 11개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과 20종의 필터는 후보정 작업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며 “편집에 대한 부담이 큰 개인 크리에이터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