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제 세차·2주 휴식·중국 여행 환불...'신종 코로나' 대책 세우는 스타트업

타다 "기사들은 의무적으로 손 세정·마스크 착용"
청소연구소 "중국 방문 매니저 2주 휴식"
트리플 "중국 여행 전액 환불 지원"
국내도 중국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작되면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도 비상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28일 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 ‘타다’는 내일(29일)부터 예방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차량 정기 세차 후 소독제로 2차 세차를 하고 차량 내 손을 소독할 수 있는 티슈를 비치한다. 타다 기사들은 운행 전에 의무적으로 손을 세정해야 한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연구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앱(응용프로그램) 내 공지를 전달했다. 청소연구소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거나, 중국에서 입국한 친지와 만난 매니저(가사도우미)는 귀국 후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했다. 의심 증상이 없는지 지속 체크한 이후 건강이 확인된 매니저만 활동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모든 매니저들이 입실 후 바로 손을 씻게 하고, 외부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기침이나 발열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바로 회사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조치했다.

모바일 해외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중국 여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이 중국 여행을 위해 예약한 호텔과 투어, 입장권 등 여행 상품 취소를 원할 시에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전액 환불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은 감염 상황이 악화된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다. 환불불가 상품을 예약했더라도 취소를 원하는 경우 전액 환불을 지원한다. 예약 날짜에 제한없이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진행한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