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일자리 창출=상생발전' 실천하는 기업들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길을 묻다]
쿨앤쿨·라이징테크·케이스마텍·그린랩스·에이치피바이오·TDI·OATC·큰사람·복정제형
서울산업진흥원-한경닷컴 공동기획
코지마 안마의자로 친숙한 복정제형은 '일·생활 균형'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임직원 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복정제형 제공
불경기에도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고용 창출뿐 아니라 생활수준 향상,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역할로 사회에 공헌하며 ‘2019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 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한 기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온라인 마케팅·세일즈 전문기업 쿨앤쿨은 웹디자인과 디지털 마케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상 제작 등 온라인 판매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7년 경기도 이천 제1물류센터 준공에 이어 다음달 제2물류센터 완공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미용가전 브랜드 바비온을 운영하는 라이징테크는 물류·고객센터를 아웃소싱(외주)하지 않고 직고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닐하우스, 노지, 유리온실 등 다양한 스마트농장 운영을 지원하는 그린랩스. / 출처=그린랩스 제공
케이스마텍은 기존 자동차 열쇠 대신 스마트폰이나 카드를 활용해 시동부터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디지털 키’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신형 소나타에 탑재돼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 가파른 성장세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케이스다. 스마트 경영관리시스템(ERP) 전문기업 그린랩스의 경우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농장과 스마트식당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팜랩스’와 ‘마켓메이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ERP 수요 증가로 2017년 창립 이후 매년 기존인력 100% 이상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하는 성과를 냈다.

에이치피바이오는 앱타머를 이용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이같은 특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인도 뉴델리시와의 투자 유치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장 개척을 통해 고용 창출에 나섰다.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TDI는 250만여명의 인적 표본을 토대로 일평균 3억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 신개념 솔루션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빅데이터 마케팅 스타트업 TDI의 회의 모습. / 사진=TDI 제공
식품·농축산물·화장품·위생용품 등 각종 분야 시험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OATC도 서비스 분야 확장으로 고용률 향상을 이끌어냈다. 알뜰폰 사업자인 큰사람은 이동통신3사와 손잡고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지속적 인력 채용에 힘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코지마 안마의자로 친숙한 헬스케어기업 복정제형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일·생활 균형’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 고용문화 개선에 일조했다. 고용부의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대통령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도로 전직원 힐링여행을 다녀온 큰사람. / 사진=큰사람 제공
이들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 사회공헌 부문 수상 기업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곽상준 쿨앤쿨 대표는 “기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미디어커머스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했고, 정순호 케이스마텍 공동대표는 “직원을 채용할 때 항상 성장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상구 OATC 대표는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고용률 향상뿐 아니라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건영 복형제형 대표도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좋은 일자리,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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