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우한 폐렴' 비상대책위 구성…"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우한 폐렴' 확산 속 면세점 업계 대처 나서
▽ 롯데면세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 매장 및 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진=한경닷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면세점 업계가 대응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4일 이갑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서란 설명이다.롯데면세점은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조치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일 발열 체크를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발열 직원의 경우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했다.

매장에서는 매장 및 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 및 인도장 주 2회 방재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손소독제 매장 내 배치를 확대하고 고객 마스크 지급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더불어 중국 방문 직원의 경우 귀국 후 14일간 휴가 조치를 통해 관찰 진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는 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른 신속하고 추가적인 대응 조치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