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시골서 자율주행 마을버스 실용화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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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자율주행차 보급이 속도를 더하는 모습입니다. 인구가 적은 지방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등으로 자율주행차 실용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보기술(IT)기업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SB드라이브가 이바라키현 사카이초와 협약을 맺고 올 4월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마을에서 실용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각지에서 자율주행 실험은 자주 이뤄졌지만 자율주행 버스가 도로에서 정기 운행하는 것은 사카이초가 일본 최초라고 합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게 SB드라이브와 사카이초의 생각입니다.SB드라이브의 자율주행 버스는 최대 9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병원과 은행, 초등학교를 잇는 5㎞노선을 하루 4회 왕복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대를 도입한 뒤 올 여름께 2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일단은 자율주행 차량이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 등 2명이 탑승하는 형태로 시작키로 했습니다.
프랑스 벤처기업 나비야(Navya)가 만든 자율주행차량은 SB드라이브 등과 함께 만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 없이 미리 설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정해진 시각에 주차장에 도착해, 사람들이 탑승하면 자동으로 출발합니다. 위성항법장치(GPS)로 위치를 파악하고,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노면 상황을 파악한다는 설명입니다.
인력 부족 등으로 정기버스 운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카이초는 자율주행 버스가 정착되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억엔(약 50억원)을 자율주행차 시스템 구축에 투입키로 했습니다.일본에선 최근 몇 년 동안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경험을 계속해서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마현 마에바시시나 사이타마현 사이타마공대 등에선 노선이 복잡하지 않은 지방 도로를 대상으로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도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도쿄도에서도 지난해 7월 미나토구 일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 사용화 실험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일본이 자율주행차 기술 세계 최강국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자율주행차의 필요성이 절실한 만큼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장기적 전망 하에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꾸준한 경험 쌓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보기술(IT)기업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SB드라이브가 이바라키현 사카이초와 협약을 맺고 올 4월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마을에서 실용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각지에서 자율주행 실험은 자주 이뤄졌지만 자율주행 버스가 도로에서 정기 운행하는 것은 사카이초가 일본 최초라고 합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게 SB드라이브와 사카이초의 생각입니다.SB드라이브의 자율주행 버스는 최대 9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병원과 은행, 초등학교를 잇는 5㎞노선을 하루 4회 왕복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대를 도입한 뒤 올 여름께 2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일단은 자율주행 차량이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 등 2명이 탑승하는 형태로 시작키로 했습니다.
프랑스 벤처기업 나비야(Navya)가 만든 자율주행차량은 SB드라이브 등과 함께 만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 없이 미리 설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정해진 시각에 주차장에 도착해, 사람들이 탑승하면 자동으로 출발합니다. 위성항법장치(GPS)로 위치를 파악하고,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노면 상황을 파악한다는 설명입니다.
인력 부족 등으로 정기버스 운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카이초는 자율주행 버스가 정착되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억엔(약 50억원)을 자율주행차 시스템 구축에 투입키로 했습니다.일본에선 최근 몇 년 동안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경험을 계속해서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마현 마에바시시나 사이타마현 사이타마공대 등에선 노선이 복잡하지 않은 지방 도로를 대상으로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도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도쿄도에서도 지난해 7월 미나토구 일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 사용화 실험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일본이 자율주행차 기술 세계 최강국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자율주행차의 필요성이 절실한 만큼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장기적 전망 하에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꾸준한 경험 쌓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