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17년 만에 부활한 스포츠카…불매운동 파고 넘을까…73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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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포커스 - 도요타 'GR 수프라'일본 도요타의 정통 스포츠카인 ‘GR 수프라’가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에 일본차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GR 수프라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프라는 1978년 처음 생산된 차종이다. 한때 도요타의 간판 스포츠카로 인기를 끈 모델이다.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1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했다.2인승 스포츠카인 GR 수프라는 도요타의 클래식 스포츠카인 2000GT 디자인을 계승했다. 전면은 길고 후면이 짧은 ‘롱 노즈 쇼트 데크’로 설계됐다. 6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직경 100㎜의 듀얼 머플러, 19인치 알로이 휠, 후면의 GR 엠블럼 등을 적용해 스포츠카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동력 성능도 뛰어나다. 직렬 6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을 달아 최대토크 51㎏·m, 최고출력 340마력의 힘을 낸다. 실내에는 1.8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각종 정보를 알기 쉽게 표현했다.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차선이탈 경고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등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가격은 7380만원이다.
한국도요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36.7% 급감했다. 같은 기간 판매가 39.7% 줄어든 닛산에 이어 일본 브랜드 가운데 두 번째로 판매가 크게 줄었다. 한국도요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에 GR 수프라를 비롯해 캠리 스포츠 에디션 XSE, 프리우스 사륜구동 모델과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모델 등 4개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