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외전' 김찬우, '탑골 조정석' 등장에 시청률 UP…"20년간 공황장애 앓아"

'불청외전' 김찬우 출연
박준형과 22년만에 재회
유튜브를 통해 이른바 '탑골 조정석'으로 재조명된 배우 김찬우가 브라운관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다.

김찬우는 'LA아리랑',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90년대 청춘스타로 군림했었다. 김찬우는 '순풍산부인과'에서 함께 출연했던 박준형을 반겼다.

박준형은 "형인 줄 알고 계속 형이라고 했었다. 21년 만이다. 첫 장면이 등 밀어주는 것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찬우는 "god로 잘 된 다음 만나고 싶었는데 내가 쉬는 바람에 연락을 못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찬우는 공황장애를 20년간 앓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재발했다가 완치를 반복했다. '순풍산부인과' 때도 약 먹으며 찍었다. 터널도 못 들어갈 정도였는데 중간에 차를 세우고 뛰어나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근황을 묻자 그는 "밝게 살려고 노력한다. 성격도 급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조용히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드니까 예전에 비해 일거리도 없고 동네에서 유일한 낙이 큰 슈퍼 구경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TV에 나오면 '저 사람이 있구나' 하지만 사라지면 많은 사람의 기억에서 잊혀진다. 특별히 할 수 있는게 없더라. 희로애락이 있긴 해도 즐겁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7.9%, 7.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및 화요 예능 1위에 올랐다. 김찬우, 박준형의 22년만 반가운 재회에는 8.8%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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