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부터 건조까지 AI가 알아서 척척…삼성전자 '올인원' 새제품 선보여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서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 세탁·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탁과 건조, 인공지능(AI)을 한 데 결합한 '삼성 그랑데 AI'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의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프리즘'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0년형 그랑데 AI를 공개했다.그랑데 AI는 소비자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탁기·건조기라는 것이 특징이다.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 감지하는 'AI 맞춤세탁'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통해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어 종전 제품보다 소비자가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세탁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도 주목할 만한 기능.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그랑데 AI는 연간 1200만건의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자주 이용할수록 더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

AI 맞춤세탁 기능으로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 투입하고,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하기도 한다.

먼지나 녹, 잔수 걱정도 없앴다. 세탁물 건조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2중 구조의 '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3중 필터를 적용했다.색상은 기존 블랙캐비어, 이녹스, 화이트에 아이보리 계열의 '그레이지'가 추가됐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그랑데 AI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노동 부담을 덜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