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창업 아이템 사업화 돕는다

내달 '디지털 제조 스튜디오' 열어
경기 안산시는 다음달부터 디지털 제조 스튜디오를 운영해 창업기업 사업화를 지원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제조 스튜디오는 성장단계 창업기업의 시장 진입과 제조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총 3억원을 들여 단원구 초지캠프를 리모델링해 252㎡ 규모로 문을 열었다.

권형은 시 청년일자리팀 주무관은 “제조 스튜디오는 사업안과 제품 설계도면은 마련됐지만 당장 제작기술과 장비가 없는 기업에 시제품 제작 및 빠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촬영 등을 통해 마케팅과 홍보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시는 올해 5억원의 운영비를 확보하고 다음달 초 제조 스튜디오에 입주할 3~4개 기업을 선발한다. 이들 기업에는 시제품 실증과 제조 엔지니어링 기술서비스 등 생산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실질적인 운영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가 맡아 입주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16억원을 투입해 창업공간·지원·사업화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청년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인에게 교육, 멘토링,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곳으로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서울예술대 등 세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세 곳의 청년큐브 입주 54개 기업은 지난해 3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등록 등 기술적인 성과를 냈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는 좋은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창업 인프라와 지원을 확대해 청년 창업문화를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