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합병의혹' 장충기·김종중 다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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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간부 연이어 조사…최지성·이재용도 곧 부를 듯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간부들을 재차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사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캐묻고 있다.
장 전 차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검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그는 18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소환장을 직접 받고 난 후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옛 미전실 소속이었던 김종중(64) 전 사장도 재소환했다.
2015년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앞서 10일과 17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전에 발생한 삼성물산 회사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라고 의심한다.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한편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또한 삼성물산은 2017년 5월13일 수주한 2조원 규모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 결의 이후인 같은 해 7월 말 뒤늦게 공개한 것도 삼성물산의 영업실적을 합병 전까지 고의로 감춘 정황 중 하나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상반기 신규주택 공급량은 300여 가구였는데, 합병 이후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두고도 합병을 앞둔 실적 감추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검찰은 이달 들어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와 미전실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해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과 이 부회장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장 전 차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검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그는 18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소환장을 직접 받고 난 후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옛 미전실 소속이었던 김종중(64) 전 사장도 재소환했다.
2015년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앞서 10일과 17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전에 발생한 삼성물산 회사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라고 의심한다.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한편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또한 삼성물산은 2017년 5월13일 수주한 2조원 규모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 결의 이후인 같은 해 7월 말 뒤늦게 공개한 것도 삼성물산의 영업실적을 합병 전까지 고의로 감춘 정황 중 하나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상반기 신규주택 공급량은 300여 가구였는데, 합병 이후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두고도 합병을 앞둔 실적 감추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검찰은 이달 들어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와 미전실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해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과 이 부회장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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