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北, 무기개발·성장 동시 달성 불가"

루드 차관, 하원 청문회서 밝혀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과 경제성장의 동시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선의의 협상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루드 차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은 세계 4위 군사대국으로서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보유했다”며 “핵과 생화학무기 개발,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를 통해 장비 노후화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미 국방부의 역할에 대해선 “(미·북 간) 외교적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강하게 준비된 군대를 유지한다는 목표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미 본토와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지속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은 국제수출 통제체제를 훼손하고 인권침해·남용을 일삼는다”고 비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