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대비' 대전 정월대보름·체육·문화 행사 잇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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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정부세종청사서 예정됐던 동화음악회도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영향으로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체육·공연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29일 대전시와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다음 달 3∼7일 대전중학교와 대전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 중·고등부 농구 스토브리그가 취소됐다.
서울·인천·울산 등 전국 22개 팀이 참가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 경기를 제대로 치러내 스포츠 전지훈련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려던 대전시의 계획도 잠시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경기 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지역 의료기관 현황을 각 팀에게 제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까도 생각했지만, 선수와 시민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 공연장에서 두 차례 예정됐던 어린이 뮤지컬 공연도 취소됐다.
유치원생 440명이 단체 관람하기로 돼 있었으나 우한 폐렴 우려에 유치원 측이 예매를 모두 취소했기 때문이다. 공연장과 미술관 등은 마스크를 배부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일선 자치구가 마련한 각종 행사도 취소됐거나 취소가 검토 중이다. 유성문화원은 정월대보름인 2월 8일 문화원 앞마당에서 진행하려던 부럼 깨기, 길놀이, 떡국 나누기 등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신탄진동 쥐불놀이 행사를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과감히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중구도 이날 대전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인 공익활동사업 발대식을 취소하고, 다문화센터 지원 업무도 다음 달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서구와 동구도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달 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화 음악회 '또 잘못 뽑은 반장'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됐다.
/연합뉴스
서울·인천·울산 등 전국 22개 팀이 참가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 경기를 제대로 치러내 스포츠 전지훈련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려던 대전시의 계획도 잠시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경기 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지역 의료기관 현황을 각 팀에게 제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까도 생각했지만, 선수와 시민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 공연장에서 두 차례 예정됐던 어린이 뮤지컬 공연도 취소됐다.
유치원생 440명이 단체 관람하기로 돼 있었으나 우한 폐렴 우려에 유치원 측이 예매를 모두 취소했기 때문이다. 공연장과 미술관 등은 마스크를 배부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일선 자치구가 마련한 각종 행사도 취소됐거나 취소가 검토 중이다. 유성문화원은 정월대보름인 2월 8일 문화원 앞마당에서 진행하려던 부럼 깨기, 길놀이, 떡국 나누기 등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신탄진동 쥐불놀이 행사를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과감히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중구도 이날 대전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인 공익활동사업 발대식을 취소하고, 다문화센터 지원 업무도 다음 달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서구와 동구도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달 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화 음악회 '또 잘못 뽑은 반장'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