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장애인 구조·경주마 붙잡고…경남경찰, 민생치안 '호평'

경남지방경찰청은 설 연휴를 전후해 실종된 지적장애인을 구조하고 달아난 말을 붙잡는 등 민생치안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사천경찰서는 이날 새벽 0시 40분께 실종됐던 지적장애인 A(49·여)씨를 수색 5일 만에 발견했다.

A씨는 설 연휴를 맞아 지난 24일 정오께 사천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외출해 사천 본가를 찾았다가 오후 8시께 실종됐다.

경찰은 경찰관 167명,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 5일 만에 실종된 곳에서 1.8㎞ 곳 떨어진 한 마트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가 제대로 식사를 못 하는 등 건강이 악화해 가족에 인계 후 병원에 이송했다고 전했다.

앞서 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는 지난 26일 오전 7시 47분께 경남 고성군 통영대전고속도로 상행선 진입로 앞 200여ｍ 부근에서 길을 잃은 지적장애인 B(60·여)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B씨는 부산에서 지인을 만나려고 버스를 탔다가 고성에서 내린 뒤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길을 잃었다.

당시 고속도로 진입로에 차량 통행이 잦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경찰이 구조에 나서 B씨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께는 진주시 문산읍 고향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의령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경주용 말(馬)을 경찰차가 추격하는 장면을 보고 현장에 달려갔다.

이 경찰관은 개인 오토바이를 타고 30분간 5㎞가량 추격해 도망가던 말을 붙잡아 안전사고를 막았다.

경주마였던 이 말은 마주와 함께 이동하다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