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프로농구, 관중석 썰렁…'신종코로나' 암초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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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직격탄을 맞았다.
29일 저녁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출입문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졌다. 총 3곳의 출입문 모두에서 입장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뿌려줬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문한 팬들은 무료로 마스크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KBL과 구단들이 이런 예방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다소 귀찮을 법도 했지만, 체온 측정과 손 소독에 응하지 않는 입장객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출입구 관리 직원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모두 순순히 응해 주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는 올 시즌 '토종 영건'들의 맹활약에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최고 스타인 kt 허훈이 뛰는 경기인데도 관중석이 썰렁했다.
경기 시작 20분 전 기자가 직접 세어 본 관중석에 앉은 사람 수는 200여명에 불과했다.
점프볼이 임박해 '최강 삼성 승리한다' 응원가가 나와도 마스크를 낀 홈 팬들은 평소와 다르게 거의 호응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서 온 강은지(40·여)씨는 "우한 폐렴 때문에 불안했지만, 허훈을 꼭 보고 싶어서 경기장에 왔다"면서 "이왕 온 거 열심히 응원하겠지만 좀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송파구에서 온 정모(43)씨는 "어제 밤늦게까지 농구장 갈지 말지 고민했다"면서 "출입구에서 체온측정까지 하는 걸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9일 저녁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출입문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졌다. 총 3곳의 출입문 모두에서 입장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뿌려줬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문한 팬들은 무료로 마스크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KBL과 구단들이 이런 예방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다소 귀찮을 법도 했지만, 체온 측정과 손 소독에 응하지 않는 입장객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출입구 관리 직원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모두 순순히 응해 주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는 올 시즌 '토종 영건'들의 맹활약에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최고 스타인 kt 허훈이 뛰는 경기인데도 관중석이 썰렁했다.
경기 시작 20분 전 기자가 직접 세어 본 관중석에 앉은 사람 수는 200여명에 불과했다.
점프볼이 임박해 '최강 삼성 승리한다' 응원가가 나와도 마스크를 낀 홈 팬들은 평소와 다르게 거의 호응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서 온 강은지(40·여)씨는 "우한 폐렴 때문에 불안했지만, 허훈을 꼭 보고 싶어서 경기장에 왔다"면서 "이왕 온 거 열심히 응원하겠지만 좀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송파구에서 온 정모(43)씨는 "어제 밤늦게까지 농구장 갈지 말지 고민했다"면서 "출입구에서 체온측정까지 하는 걸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