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핵심역량 직접 진단해 학생 역량 키운다

부경대학교가 학생들의 전공‧교양 지식은 물론, 주도적 학습능력 등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진단도구를 개발해 활용하기로 했다.

부경대 미래교육혁신본부(본부장 김동준)는 29일 오후 학술정보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PKNU 핵심역량 진단도구 개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부경대 미래교육혁신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해 온 핵심역량 진단도구 개발을 완료하고, 이날 김영섭 총장 등 교무위원과 교수, 학생 등 참석자를 대상으로 발표했다.

부경대가 이번에 개발한 핵심역량 진단도구는 재학생들의 △주도적 학습 △통섭적 사고 △확산적 연계 △협력적 소통 △문화적 포용 △사회적 실천 등 6가지 핵심역량을 측정하는 전문 도구다.

‘무엇을 알고 있나?’를 진단하기 위해 시험을 치는 것처럼, 이 핵심역량 진단도구는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진단하기 위한 도구다. 주도적 학습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K-CESA 등 기존 대학생 역량 진단검사만으로는 부경대만의 인재상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개발에 나선 것이다.부경대는 이 진단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직접 진단하고, 진단결과 부족한 역량을 확인해 이를 강화할 수 있는 각종 비교과프로그램 안내하는 등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준다.

이를 위해 이 진단도구를 탑재하고 학생들의 개인별 역량을 진단한 뒤 맞춤형 비교과프로그램을 추천하는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준 미래교육혁신본부장은 “학생들이 이번에 개발한 진단도구를 활용해 부족한 역량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부경대는 최근 ‘부경인’이라는 인재상을 새로 정립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6대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