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신종코로나 악재에 소비 회복세 꺾일라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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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 행사 자제하고 마스크 끼고 손 소독제도 비치 부산지역 유통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탓에 회복세에 있던 소비심리가 악화할 것을 우려하며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30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직원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매장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당분간 사람이 몰리는 시식 행사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형 할인점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자주 씻기 등 직원 위생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인도장 근무 직원 마스크 착용, 주 2회 소독, 손 소독제 및 마스크 비치 등 대책을 마련했다.
임산부와 만성 질환을 앓는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 우한 폐렴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스파랜드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 이전 발열 검사를 하고 있으며, 직원 출입구에는 열화상 감시기까지 설치했다.
승강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 작업도 강화했다. 이런 대책에도 부산지역 유통가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회복세에 접어든 소비심리가 악화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날 내놓은 1월 소비자 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00.5를 기록하며 최근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활 형편 전망 지수와 소비지출 전망 지수도 각각 92와 104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지역 유통가는 이런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우한 폐렴 우려로 소비심리 회복세가 꺾이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우한 폐렴 확진자가 없어 아직 큰 영향은 없지만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상당한 타격을 입었던 사례를 고려해 다양한 위생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매장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당분간 사람이 몰리는 시식 행사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형 할인점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자주 씻기 등 직원 위생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인도장 근무 직원 마스크 착용, 주 2회 소독, 손 소독제 및 마스크 비치 등 대책을 마련했다.
임산부와 만성 질환을 앓는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 우한 폐렴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스파랜드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 이전 발열 검사를 하고 있으며, 직원 출입구에는 열화상 감시기까지 설치했다.
승강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 작업도 강화했다. 이런 대책에도 부산지역 유통가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회복세에 접어든 소비심리가 악화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날 내놓은 1월 소비자 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00.5를 기록하며 최근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활 형편 전망 지수와 소비지출 전망 지수도 각각 92와 104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지역 유통가는 이런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우한 폐렴 우려로 소비심리 회복세가 꺾이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우한 폐렴 확진자가 없어 아직 큰 영향은 없지만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상당한 타격을 입었던 사례를 고려해 다양한 위생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