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5명 '음성 판정'...강역체제를 강화

경기 용인시는 관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고 30일 발표했다. 중국 방문 후 발열 등의 이유로 시가 지난 27일부터 유증상자로 분류해 조사를 해온 5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일상적인 접촉(밀접 접촉이 아닌) 등의 이유로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2명은 계속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대규모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내달 7일 중앙동 한마음 척사대회, 상갈동 한마음 척사대회, 8일 신봉동 정월대보름맞이 행사, 모현읍 호박등불마을 대보름맞이 행사, 이동읍 삼배울 정월대보름 동홰놀이 등을 취소했다. 또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수지구협회장배 탁구대회는 잠정연기됐다.

시는 긴급방역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경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긴급방역을 하고,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아동센터, 아동복지시설, 시립어린이집 등에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읍·면·동 민원실에도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민원실 근무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위생관리 실태도 특별점검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관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이 부정확한 정보에 불안해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