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중국, 우한 전세기 1대만 승인…360명 귀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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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우한 교민 지원, 임시생활시설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610254.1.jpg)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2편에 걸쳐 귀국시키려던 교민 약 360명을 1대에 모두 이송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우한 내 700여명의 재외국민 귀국을 위해 당초 (전세기) 2편씩 이틀간 4편으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면서 "전날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오늘 중 1대가 우선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등에서 다수 임시 항공편을 요청해 중국 정부가 우선 1대를 허가하고 순차적으로 요청받는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오늘 운행 예정인) 보잉747편은 404석 수용이 가능하다"며 "신청한 국민 700여명의 절반 (귀국을) 목표로 하고 있고, 350~36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당초 좌우·앞뒤 간격을 두는 대신 공석 없는 방식으로 운영을 계획 중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4편을 운영하려 했을 땐 옆 간격을 두고 대각형으로 앉히려고 했지만, 편수가 줄어들어 1차 원하는 교민을 다 모셔오기로 했다"면서 "다만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N95 이상 고강도 마스크로 수준을 높여 기내 감염이나 교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교민 중 확진자는 없고, 귀국을 희망하신 분 중에서도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우한 시내 교통 사정이나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는 제외돼 (실제 숫자는) 탑승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