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2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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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22년 만에 적자 전환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발표했다. 2003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반면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22년 만에 적자 기업이 돼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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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작년 4분기 73억8000만달러(약 8조7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예상치인 70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이 기간 판매해 인도한 차량은 11만2000대에 달했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580.99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후 이 같은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는 11%가량 급등해 주가가 650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39% 상승했다”며 “올 1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력 모델인 ‘모델Y’를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것도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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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기종인 737맥스가 2018년 말과 작년 초 연이은 추락 사고를 낸 게 큰 타격을 줬다. 보잉은 손해보상금 등 지난해 737맥스 사태로 인한 비용이 146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