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KB바둑리그 시즌 전승…16연승으로 단일리그 신기록

지난 시즌 포함해 25연승 질주…"전승을 거둬 기분은 좋다"

신진서 9단이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전승 신화'를 썼다.

셀트리온 소속인 신진서는 3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KB바둑리그 18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최철한 9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번 시즌 16연승으로 단일 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셀트리온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했다.

바둑리그 전승은 2004년 조한승 7단(당시)과 은퇴한 류재형 6단(단시), 2005년 박영훈 9단이 세운 적이 있다.

당시 이들 기사는 7차례 대국에서 모두 이겼다.

그러나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체제로 바뀐 이후 전승은 신진서가 처음 달성했다.

신진서는 지난 시즌 연승 기록을 더해 2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신진서는 "한판, 한판 둬서 그렇게 많이 이긴 느낌은 아니지만 전승을 거둬 기분은 좋다"며 "포스트시즌에서 팀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홈앤쇼핑, 포스코케미칼과 나란히 8승 8패를 기록했지만, 선수들 개인 승수순에 따라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홈앤쇼핑이 4위, 포스코케미칼이 5위다.

다음 달 5일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1∼5위 팀이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는 한국물가정보, 2위는 킥스가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