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추가 확진자 모두 서울시민…지역사회 감염 우려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모두 서울 시민"이라며 "확진자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확진자 상태와 동선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6번째 확진자도 능동감시 대상자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지만, 공공장소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지역사회로 감염될 우려가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는 일선 현장으로 나가서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선별 진료소들을 점검하면서 이중 삼중으로 챙기고 확진자 역학조사 범위를 더 넓게,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동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예방 행동 수칙을 더욱 확실히 지켜주시고 평소보다 더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한 폐렴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5번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그는 애초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시에 통보한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여행자' 208명의 명단 중 1명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본인 신고 후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대상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6번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3번 환자의 접촉자다. 능동감시를 받던 중 양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