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김혜수냐, 모성애 김태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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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1
공백기 끝내고 드라마 복귀
김혜수 '하이에나'서 변호사 맡아
김태희 '하이바이, 마마!'서 연기 변신

‘하이에나’는 상위 1% 부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피 튀는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이뤄내는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다. 돈을 벌기 위해 무릎을 꿇는 것은 기본, 막춤을 추고 건달들과 맞선다. 김혜수가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09년 방영된 ‘스타일’ 이후 11년 만이다.전작 ‘시그널’에서 15년 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으로 열연한 김혜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의 드라마 복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간 의사, 형사, 잡지 편집장, 조직 보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다양한 매력을 뽐낸 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와 코믹을 넘나들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상대역인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를 연기하는 주지훈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번엔 엄마가 돼 돌아온 김태희가 극 중 인물을 얼마나 잘 표현해낼지가 관건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크게 공감하며 몰입하는 등 배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극 중 차유리의 남편이자 흉부외과 의사 조강화를 연기하는 이규형과 유쾌하고 뭉클한 이야기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김태희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박창기 한경텐아시아 기자 spe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