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자동차도 디지털稅…삼성·현대車 '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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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개국, 제조업에도 과세 합의미국 영국 한국 등 137개국이 디지털세로 불리는 새로운 세금을 휴대폰, 자동차 등 제조업 기업에도 물리기로 합의했다. 이르면 2022년부터 구글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도 디지털세를 내야 한다. 국내 세금 수입 감소, 대기업 경영 불확실성 증대 등이 우려된다.
경영 부담·국내 세수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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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는 당초 세계 각국에서 물리적인 고정사업장 없이 수익을 거두고 세금을 제대로 안 내는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을 겨냥한 세금이었다. 하지만 IF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조업에도 디지털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도 다른 나라의 무선통신망,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을 이용해 이익을 낸다는 판단에서다. 컴퓨터·가전, 자동차, 옷·화장품 등의 업종이 포함된다. 정부 관계자는 “IF에서 올 7월 구체적인 과세 기준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과세 시기는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