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창업주 박연차 회장 별세…"비공개 가족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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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은 자사 창업주인 박연차 회장이 31일 오후 3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5세.
태광실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왕성하게 경영활동을 해온 박 회장은 지병인 폐암 때문에 그간 서울 삼성병원에서 꾸준히 치료에 전념했다.그러나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하며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경남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내달 3일이다.태광실업 관계자는 "박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며 "장례는 평소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러 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태광실업은 이날 내부 성명을 내고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유대와 신뢰를 강조해온 회장님은 눈을 감으시는 순간에도 태광실업이 더욱 번창하리라는 믿음을 전했다"며 "태광실업이라는 지붕 아래서 여러분들과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셨다는 말씀도 남기셨다"고 전했다.박 회장은 맨손으로 글로벌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자 200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파병 시절 사업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면서 1971년 태광실업의 전신인 정일산업을 창업해 사업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1980년 태광실업으로 법인명을 전환하고 임종 직전까지 50여년간 그룹 경영에 힘을 쏟았다.2009년 농협과 세종증권 관련 주식 조작 수사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밝혀진 속칭 '박연차 게이트'가 터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연합뉴스
향년 75세.
태광실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왕성하게 경영활동을 해온 박 회장은 지병인 폐암 때문에 그간 서울 삼성병원에서 꾸준히 치료에 전념했다.그러나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하며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경남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내달 3일이다.태광실업 관계자는 "박 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며 "장례는 평소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러 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태광실업은 이날 내부 성명을 내고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유대와 신뢰를 강조해온 회장님은 눈을 감으시는 순간에도 태광실업이 더욱 번창하리라는 믿음을 전했다"며 "태광실업이라는 지붕 아래서 여러분들과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셨다는 말씀도 남기셨다"고 전했다.박 회장은 맨손으로 글로벌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자 200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파병 시절 사업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면서 1971년 태광실업의 전신인 정일산업을 창업해 사업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1980년 태광실업으로 법인명을 전환하고 임종 직전까지 50여년간 그룹 경영에 힘을 쏟았다.2009년 농협과 세종증권 관련 주식 조작 수사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밝혀진 속칭 '박연차 게이트'가 터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