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WHO, '우한 폐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우한 전세기' 中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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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이번이 6번째입니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WHO '우한폐렴' 비상사태 선포 후 막판 반등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막판 반등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교역 제한 등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99포인트(0.43%) 오른 28,895.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26포인트(0.31%) 상승한 3,283.66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3.77포인트(0.26%) 오른 9,298.9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교부 "교민 367명 탄 전세기, 中 우한 공항서 출발"우한 폐렴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367명이 탄 정부 전세기가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한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5분(현지시간 오전 5시 5분) 우한 톈허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전세기는 약 2시간 30분 정도 비행해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국제유가, 신종코로나 우려에 급락…WTI 2.2%↓
국제유가는 우한 폐렴 우려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2%(1.19달러) 떨어진 52.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하락했습니다.◆ 美·佛 '우한폐렴' 6번째 확진자 나와
중국 밖에서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미국에서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섯 번째 우한 폐렴 환자이자 중국에 다녀오지 않고 감염된 미국 내 첫 사례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우한 폐렴에 걸린 여섯번째 환자가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낮 최고기온 5∼11도…평년보다 포근금요일인 31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입니다. 전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후 3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서해안·전북 5㎜ 미만으로 예상됩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5㎜ 미만의 비나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평년(1∼8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