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월 이적시장서 3천647억원 지출…1천60억원 맨유 1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적시장 마감 현황 집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로만 3천600억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총 30건의 완전 이적 계약을 하며 약 2억3천300만파운드(약 3천647억원)를 이적료로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의 4억6천520만파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1억4천66만파운드)보다는 약 8천600만파운드(1천346억원)나 많은 금액이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팔아서 번 돈은 총 4천490만파운드다. 이적료로 번 돈보다 쓴 돈이 1억8천800만파운드나 더 많은 셈이다.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겨울 이적 시장 총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상황은 2018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겨울 이적료로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맨유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옵션을 포함해 총 6천770만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다.

2위는 모처럼 지갑을 열어 5천400만파운드나 지출한 토트넘 홋스퍼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임대했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와 완전 이적 계약을 하고,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PSV 에인트호번에서 영입하면서 각각 2천7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썼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천900만파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2천300만파운드), 울버햄프턴(1천790만파운드) 순으로 3∼5위에 자리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팔아 가장 큰돈을 쥔 프리미어리그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계약이 끝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보내면서 1천690만파운드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