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 않아도 즐거워'…개막 후 첫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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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에 신종코로나 겹쳐 관광객 발걸음 예년보다 줄어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 날씨에 개막을 두 차례 연기했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이상 기후가 겹쳐 축제장은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관광객들은 얼음 낚시터 대신 강변에 마련한 대 낚시터와 수상 낚시터에서 축제를 즐겼다.
화천군은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얼음 낚시터를 폐쇄한 뒤 전날부터 수상 낚시터를 기존보다 4배가량 늘려 개장했다. 또 화천천 강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대 낚시터도 추가로 꾸려 관광객을 맞았다.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들은 입질을 느끼자 싱싱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고 "잡았다"며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낚시터 주변에 마련된 구이터에서 노릇한 산천어를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축제 관계자들은 커다란 통 가득 담긴 산천어를 낚시터에 투입해 강태공들의 손맛을 도왔다.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서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관광객들이 냉수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으며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봅슬레이 체험장과 실내얼음조각 광장 등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인천에서 초등학생 아들 2명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최혁민(42)씨는 "얼음 낚시를 못 하게 돼 아쉽지만, 산천어가 잘 잡혀 아이들도 즐거워한다"며 "즐거운 겨울 추억을 남기고 간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얼음 낚시터 입장을 제한하고, 수상 낚시터와 대 낚시터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하고자 축제장 인근 보건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부스마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한 채 관광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와 포근한 날씨로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 주 중반부터 한파가 예보된 만큼 국내 대표 겨울 축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16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관광객들은 얼음 낚시터 대신 강변에 마련한 대 낚시터와 수상 낚시터에서 축제를 즐겼다.
화천군은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얼음 낚시터를 폐쇄한 뒤 전날부터 수상 낚시터를 기존보다 4배가량 늘려 개장했다. 또 화천천 강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대 낚시터도 추가로 꾸려 관광객을 맞았다.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들은 입질을 느끼자 싱싱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고 "잡았다"며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낚시터 주변에 마련된 구이터에서 노릇한 산천어를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축제 관계자들은 커다란 통 가득 담긴 산천어를 낚시터에 투입해 강태공들의 손맛을 도왔다.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서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관광객들이 냉수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으며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봅슬레이 체험장과 실내얼음조각 광장 등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인천에서 초등학생 아들 2명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최혁민(42)씨는 "얼음 낚시를 못 하게 돼 아쉽지만, 산천어가 잘 잡혀 아이들도 즐거워한다"며 "즐거운 겨울 추억을 남기고 간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얼음 낚시터 입장을 제한하고, 수상 낚시터와 대 낚시터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하고자 축제장 인근 보건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부스마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한 채 관광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와 포근한 날씨로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 주 중반부터 한파가 예보된 만큼 국내 대표 겨울 축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16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