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민주당 입당…"출마 지역구 당에 의견 전달"

박무성·박성준·한준호 등 언론인 3인 동반 입당
"출마 지역구 때 되면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
721번 버스 재차 언급…"기자 덕분에 광진行 알아"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고 전 대변인을 비롯해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고 전 대변인을 포함해 이날 민주당에 입당한 4인은 모두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입당식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께 보다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존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저는 지금 또다른 만남이 시작되는 곳에 와 있다"면서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줄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또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 전 대변인은 "당당하게 맞서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면서 "저를 믿고 아껴주신 분들의 심장과 저의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2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민주당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입당식에서 지역구 출마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고 전 대변인은 "각자의 의견은 당에 전달했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전략을 봐야하므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 광진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전달했는지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서 페이스북과 오늘 입장문에서 언급한 721번 버스에 대해 설명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저희 집에서 청와대로 가는 버스가 721번 밖에 없다"면서 "여러 기자분들 덕분에 그 버스가 광진에 선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고 전 대변인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민주당이 건강성과 유연성을 담보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데 제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새로운 정치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고,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은 "국민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대화하고 그 만남과 대화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