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글로벌 미식도시 될 것"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 본격화
2024년 관광객 1500만명 목표
전남 목포시는 올해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

시는 올초 조직 개편에서 ‘맛의 도시팀’을 확대하고 목포를 세계인이 방문하는 미식여행의 메카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맛의 도시’를 선포하는 등 목포 음식과 문화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며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음식을 관광자원화하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목포 음식을 주제로 음식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국 목포 요리 경연대회(가칭) 개최 및 전문가를 활용한 단품메뉴 등을 출시해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미식도시 수준에 걸맞은 외식문화 조성 및 외국인 편의도 지원한다. 영업주 친절·위생 교육, 우수 외식업 전문가 육성, 외국어 메뉴판 제작 등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목포시는 지난달 정부의 대한민국 4대 지역관광 거점도시에 선정돼 전남 서남권 관광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국비 등 1000억원을 투입해 연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미식도시 조성과 더불어 중장기 대책으로 대형 리조트, 호텔, 유스호스텔 유치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맛 하면 목포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목포 음식 세계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열악한 숙박시설을 개선해 2024년에는 관광객 1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