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7.4만명…전년 대비 50%↓

국토교통부는 작년 한 해 동안 임대주택 사업자로 7만4천명이 신규 등록해 전체 임대사업자가 총 48만1천명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신규로 등록한 사업자는 전년 14만8천명에 비하면 50.1% 감소한 것이다. 정부가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계속 축소하고 갭투자 억제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신규 임대 등록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6천명으로 전년 11만4천명에 비해 50.9% 감소했고, 그 중에서도 서울은 신규 사업자가 2만5천명으로 전년 6만명 대비 58.4% 줄었다.

지방은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1만8천명으로 전년 3만4천명보다 47.3% 감소했다.
전국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늘어난 등록 임대주택은 14만6천채이며, 지금까지 등록된 임대주택은 총 150만8천채다.

신규로 등록된 주택은 전년 38만2천호 대비 61.9%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 10만2천채로 전년 26만8천채 대비 61.8% 감소했고, 서울의 신규 임대주택은 4만8천채로 전년 14만2천채 대비 66.2% 줄었다. 지방은 신규 임대주택이 4만3천채로 전년 11만5천채 대비 62.2% 감소했다.

작년 신규 등록된 주택 중 공시가격이 있는 주택(7만채)을 공시가 구간별로 분류하면 3억원 이하 주택이 3만6천채(5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2만2천채(31.5%), 6억원 초과는 1만1천채(16.3%)다. 전체 신규 임대주택 중 오피스텔이 5만6천채(38.3%) 신규 등록해 비중이 제일 컸다.

다가구주택은 3만3천채(22.5%), 아파트는 2만6천채(17.7%), 다세대는 2만2천채(14.8%) 등 순이었다.

아파트 중에서 공시가격이 있는 주택은 2만1천채로, 이 중에서 3억원 이하는 1만4천채(65.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6천채(27.9%), 6억원 초과는 1천채(7.0%)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의 가격을 보면 임대 등록이 최근 시세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가격 상승세와 연관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9천144명이며, 등록 임대주택은 1만8천20채 늘었다.

임대사업자는 전달에 비해선 47.1%, 임대주택은 60.3% 늘었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임대사업자가 늘어난 것은 종합부동산세가 증가하면서 세액고지를 받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임대 등록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