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로…현지 최대 유통사 '파트너십'

▽ 에뛰드하우스, 인도네시아서 '첫 선'
▽ 인니 화장품 시장 2023년 11조 확대 예상
▽ "인니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 선보일 것"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샤르마 MAP 그룹 CEO(사진 왼쪽)가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유통 회사 MAP(PT Mitra Adiperkasa Tbk) 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Business Partnership)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MAP 그룹 본사에서 샤르마(V.P. Sharma) MAP 그룹 CEO와 파트너십 체결식을 맺었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에뛰드하우스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새로 선보이게 됐다. 추가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제품도 MAP 그룹이 운영하는 로드숍 백화점 드러그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MAP 그룹은 SOGO,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 회사다. 인도네시아 70여 개 도시에서 약 2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어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4위 인구 규모인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2023년 약 11조4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동현 대표이사는 협약식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의 최대 유통사인 MAP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앞으로 기대가 크다"며 "MAP사의 유통 전문성과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 앞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최적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샤르마(V.P. Sharma) MAP 그룹 CEO는 "글로벌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과의 파트너십 덕분에 자사가 유통하는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되었다"며 "현대적 아름다움과 웰빙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