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서 '벽걸이 무풍·콘솔에어컨' 선보여

삼성전자가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0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한층 강력한 냉방 성능과 '와이드 무풍 냉방'이 특징인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5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엑스포(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에 참가해 무풍 에어컨, 콘솔형 에어컨 등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AHR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약 100평 규모 부스를 마련해 벽걸이형·카세트형 등 무풍 에어컨 전체 라인업과 다양한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전시한다.새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 콘솔형 에어컨 등 실내기 라인업 신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 신제품은 기존보다 팬 크기를 약 15%가 키워 냉방 성능이 한층 향상됐고, 무풍 패널은 11% 넓어져 '와이드 무풍 냉방'으로 바람 없이도 시원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레이드(바람 토출구 쪽 달린 날개) 역시 31% 넓어짐에 따라 최대 15m까지 바람을 보내줘 넓은 공간도 냉방이 가능하다.

사용 패턴, 실내외 온도 등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운전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인공지능(AI) 냉방 기능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콘솔형 에어컨 신제품은 실내기 폭이 199mm로 슬림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바람을 상하단 2방향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냉난방 효과를 높였다. 따뜻한 바람은 하단으로 흘러나오게 해 바닥 부분까지 비교적 균일하게 난방할 수 있다.

이기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 풀 라인업을 비롯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 신제품, 콘솔형 에어컨 등 확대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 북미 공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