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무순위 청약, 7만명 몰려…최고 경쟁률 5477 대 1
입력
수정
지면A27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무순위 청약 접수에 6만7965명이 몰렸다. 청약 신청을 받은 사이트에는 한때 10만 명이 넘게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다.시공을 맡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미계약 잔여 물량 4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1618.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84㎡에만 4만3818건의 청약이 몰리며 5477.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냈다. 12가구가 나온 전용 39㎡ 경쟁률이 가장 낮았지만 133.3 대 1로 세 자릿수를 보였다.이날 진행된 청약 접수는 오전 11시께부터 청약 사이트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한때 다운되고, 오후 내내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청약 마감 시간을 당초 계획한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로 연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접속자가 한 번에 10만 명 넘게 몰리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잔여 42가구…평균 1618 대 1
한때 10만명 접속, 서버 다운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잔여 물량(분양가)은 전용면적 39㎡ 12가구(2억8900만원), 43㎡ 17가구(3억1500만원), 59㎡A 5가구(4억8600만원), 84㎡ 8가구(5억9500만원) 등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에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인 수원시 팔달구에 속해 대출·세제 규제를 받지만,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 비청약과열지역이다. 무주택자는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