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윤하 선배님처럼 오래 사랑받는 음악 하고 싶어요"

C9 걸그룹 레이블 첫선…'눈누난나' 들고 걸그룹 대전 출사표
2월은 걸그룹이 몰아치는 달이다. 지난 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미니앨범을 내놓은 여자친구를 시작으로 아이즈원, 이달의 소녀 등 탄탄한 팬덤을 지닌 팀이 줄줄이 컴백한다.

에버글로우, 로켓펀치, 체리블렛, 드림캐쳐 등 신인급까지 합쳐 그 수는 훨씬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당차게도 신인 걸그룹 시그니처(cignature)가 출사표를 던졌다. 4일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눈누난나'(NUN NU NAN NA) 쇼케이스를 연 시그니처는 선배 그룹을 보며 성장 밑거름을 닦겠다고 말했다.

"영광스럽게도 많은 선배님이 저희가 데뷔 활동을 할 때 컴백해요.

바로 옆에서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배우려 해요. 이번 데뷔 활동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아)
채솔, 지원, 예아, 선, 셀린, 벨, 세미 7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C9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걸그룹 전문 레이블 J9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첫 걸그룹이다. C9에 윤하, 치타, 씨아이엑스(CIX) 등 빼어난 실력파 아티스트가 많은 터라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부담될 법도 하지만 시그니처는 수치로 보이는 성적보다는 많은 사람이 자신들 음악을 듣고 기분전환이 됐으면 한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

"시그니처는 이번 활동으로 신인상이나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저희 음악과 무대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해요.

많은 분이 저희 음악을 듣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선)
그래서인지 데뷔곡은 '룰루랄라'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신나는 디스코 장르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도 특징이다.

멤버들은 이 곡은 월요일 출근길에 들어도, 금요일 퇴근길에 들어도 '텐션'이 올라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K팝의 '시그니처'(signature)가 되고 싶다는 시그니처는 통통 튀는 데뷔곡 멜로디처럼 쇼케이스 내내 막힘없이 질문에 답했다.

그러나 본받고 싶은 선배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답을 내놨다.

"모든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배울 점이 다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한 명만 꼽는다면 윤하 선배님이에요.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대중분들에게 사랑받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예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