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한서 철수하는 자국민 304명 군기지에 격리조치키로

정부 전세기 베트남 하노이서 중국 착륙 허가 대기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자국민이 현지에서 철수, 귀국하는 대로 군기지에 격리할 방침이라고 CTV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는 전세기 편으로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 304명을 본국으로 이송, 온타리오주 트렌턴의 군기지에서 2주일간 격리 관찰을 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며 중국 당국의 현지 착륙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외교부의 신속 대응팀과 군 의료팀이 우한 현지에 도착해 자국민 철수를 위한 지원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캐나다인은 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철수 대상자들은 우한 출발 전 중국 당국의 사전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와 아동을 동반한 영주권자 등 우리가 요청한 철수 대상자에 대해 중국 당국의 양해와 확약을 받았다"며 철수를 위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추가 철수 필요 시 2차 전세기 파견도 허용했다고 샹파뉴 장관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