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예상 범위…올해 개선될 것"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4일 SK하이닉스의 작년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는 예상했던 일이며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작년 조정 전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전년보다 59% 줄어 영업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예상했던 범위"라고 평가했다.이어 "작년의 이익 감소는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생산 업체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수요 둔화에 따른 공급 과잉과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SK하이닉스의 매출이 작년 3∼4분기에는 D램과 낸드(NAND)플래시 부문에서 모두 소폭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2018년 4분기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세가 반전됐다"며 "데이터센터의 반도체 수요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또 "주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증산 축소를 계획하고 있어 올해 SK하이닉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재고 정상화, 스마트폰의 고용량 채택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고 업황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