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성장주가 코스피 반등 주역…반도체·2차전지 주목"

한국투자증권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 성장주 중심으로 반등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전염병 확산 공포에도 코스피가 상승 반전한 데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의 기여가 컸다"며 "전형적인 성장주 강세, 가치주 약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공포에 사흘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전날 1.84%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주 위주 장세의 근거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글로벌 성장주 강세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성장주가 주목을 받는다면 미국의 뒤를 따라가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 반등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에서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성장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반등의 주역이 되는 것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라며 "반도체, 2차전지,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