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일 공관위 검증소위 개최…정봉주 등 자질·도덕성 검증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후보검증소위원회(소위원장 백혜련)를 개최하고 정봉주 전 의원 등에 대해 후보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대상은 정 전 의원 등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의 기본 자질 및 도덕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예비후보 3명이다.민주당은 4·15 총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나 이들은 이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공천을 신청했다.

당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직선거후보자 후보자 검증을 받지 않은 예비후보 가운데 일부가 최종적으로 공천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검증소위 심사 인원은 현재로는 3명"이라면서 "당의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한 정 전 의원의 경우 현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 문제와 관련, "개인의 명예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국민적 정서와 당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소홀히 하거나 느슨하지 않게 하겠다는 게 당 지도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공관위 차원의 지역구 후보자격 검증과 관련, 공천 적합도 조사 과정에서 일부 예비후보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인사는 "가령 2명이 아니라 3명으로 적합도 조사를 했다가 나중에 1명이 부적격 판단을 받아 탈락하게 되면, 다른 예비후보는 탈락 인사가 가져간 적합도 비율만큼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