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맹비난에도 '마이웨이'…당직자 내정 현역 4명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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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체제 미래한국당 공식 출범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여야의 비난과 고발 속에서도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창당식을 강행하고 정식으로 당을 출범시키는 가운데 한선교 의원을 비롯 김성찬·조훈현·최연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 4명이 합류했다.
최고위원 김성찬·사무총장 조훈현 의원 내정
민주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 한마디로 참담"
한국당에 따르면 미래한국당은 이미 대표로 추대된 한 의원 외에 심청한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고, 조훈현 비례대표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미래한국당 주요 당직을 맡은 3인의 현역 의원은 모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연혜 비례대표 의원 역시 지난 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선출, 강령과 당헌 등을 채택한다. 창당대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미래한국당에 합류하는 김 의원과 조 의원은 개인사정으로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미 탈당한 한 의원에 창당 이후 탈당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미래한국당 창당에 나섰다. 미래한국당을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을 받게 한다는 방침이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별 기호는 각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결정됨에 따라 미래한국당이 2번으로 올라가려면 현재 제3당인 비른미래당(19석) 보다 많은 의석수를 확보해야 한다.
창당을 공식 선언하는 5일까지 3명의 현역의원만 합류의사를 밝힌 셈이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 상당수가 미래한국당 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27일까지 당적을 옮겼다가 다시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일 한선교 의원이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됐다는 소식에 여야는 "떳다방 정치" "꼼수" "정치쓰레기" 등 맹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5일에도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늘 출범한다"면서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에 한마디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